가끔 한없이 우울해질 때가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심해 어딘가 찾지 못할 곳으로 숨어든 생물처럼
마음속 깊숙한 곳이 울적하게 요동친다.
그렇게 시작된 우울함은
또 다른 우을을 낳고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무기력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그 상황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이유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지만
그 누군가가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우울한 감정에서 빠져나오겠지만
그 감정선이 너무 자주 내 마음을 흔드는 것 또한
지금 나의 문제이며 숙제이다.
- 정승환 ":나에게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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