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대 행정반에 주로 상주하는데 장교님들의 서재에 꽂힌 책들을 몰래 주말에 훔쳐(사실 누군가에게 읽히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리고 허락 맡은 적이 더 많다!!!)보는 것을 좋아하곤 했다. 그런데 모든 간부님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계신 책들이 있었다. '위드하라'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일취월장' 과 같은 책들이다. 휴가를 나와 있는 동안 갑자기 그 책들을 빌려보고 싶은 생각에 검색을 해 보았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도서인지 거의 대부분이 대출중 ㅠ 저자의 다른 책들을 찾다가 그 제목에 감명을 받아 읽게 된 책이 바로 '완벽한 공부법'이다!!!
내가 제목을 읽고 골랐을 만큼, 겉으로 보기에 굉장히 자극적이고 무엇인가 비밀이 담겨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ㅋㅋㅋㅋㅋ 그럼 차근차근 말해 봅시다~!!!
사실 나에게 가장 큰 자극이 되는 부분이 바로 '영어'에 대한 부분이었다. 공대생이자, 유학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 있어 저자인 신영준 박사님은 선배나 다름없었고, 수능 때부터 가장 나를 괴롭혔던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크게 부풀어 열심히 정독하였다. 위 사진은 영어 문장을 말하는 훈련을 설명한 것이다.
보통 유학파가 아닌 이상, 한국어로 문장을 생각하고 -> 영어로 바꿔서 -> 말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 생각할 때 부터 영어로 생각하게 된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겠지만, 이미 한국어에 익숙해져 버린 이상 위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단축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한국어->영어 이 부분이다. 이 단어가 영어로 뭐더라, 그리고 문법도 생각해야 하고, 만들다 보니까 이 뒤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하는 이러저러한 생각들일 계속해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위 과정은 마치 축구를 하면서 순간적인 판단으로 패스하듯이 영어가 바로 튀어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훈련이다.
아랫부분에 "Do you know me?" 이건 나도 정말 자주 쓰는데 일단, 틀렸다!! "Do I know you?"로 써야 한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법 구조 차이에서 오는 혼동 같은 것들도 일단 연습을 통해 차근차근 해나갈 수밖엔 없다.
생각보다 처음 수십 문장만 이 과정을 거치다 보면 그 이치도 깨닫고, 암기가 습관화되어 보다 쉬워질 것 같다.
살면서 사용하는 문장이 얼마나 많은데, 이걸 언제 다 하고 있느냐? 하는 질문에는 '너무 커다란 목표라 생각하지 말고 매일 최소한의 목표를 세워서 천천히 나아가라' 라고 답하고 싶다. 실제로 이 책에서도 커다란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나는 얼마 전에 '습관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읽은 터라 그 책의 내용이 바로 떠올랐다. 나중에 이 책에 대해서도 포스트를 해봅시다~.
흔들려서 죄송합니다ㅠㅠㅠ
한 가지 더 맛보기로 보여주자면, 사진이 흔들려서 아쉽지만, 이는 '목표설정'에 대한 이야기에서 발췌했다. 내 일들을 나열해 놓고 위와 같이 긴급성과 중요성에 따라 4가지로 분류를 해 보자. 사실 1번의 경우 중요하기도 하고 긴급하기도 해서 당장 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고, 4번은 하면 안 되는 것들이다. 마치 게임 같이... 문제는 2번과 3번인데, 보통 사람들이 3번에 현혹되기가 쉽다고 한다. 오늘 안에 결제해야 할인을 해 주는 쇼핑 같은 거랄까. 이러한 것들보다 독서, 운동과 같이 꾸준히 해야 하고 모두가 중요하다고 알고 있지만 하지는 않는 것들에 사실 더욱 힘을 쏟아야한다..
이에 대해서는 물론 공감하지만, 그래도 나는 3번으로의 일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자투리 시간마다 공부를 하고, 게임도 안하고, 놀지도 않고 산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훌륭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정작 내 자신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에서이다.
자, 이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나는 사회 과학서적들, 그리고 행동경제학에 한때 빠져서 관련 도서들을 많이 읽곤 하여서 그런지 이 책에 대하여 '잘 정리해 놓은 요약본'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은데... 하는 것이면 책 뒤에 실려 있는 참고 서적들에서 역시나 읽어본 내용들이었다. 그렇다고 책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다!!! 내 주변을 보면 전역을 하고 무엇을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냥 바로 복학을 한다거나, 아니면 알바를 하면서 열심히 돈을 버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단기, 장기 목표들을 다시금 확립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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